우리 회사에서는 청정구역이기 때문에 1회용 장갑을 많이 교체한다.
그래서 업무에 들어가기 전 1회용장갑을 3~4쌍정도 챙겨가야 한다.
오늘 3~4쌍 챙겨가야하는 이 장갑에 대한 좋은 깨달음?을 얻어서 적어본다.
오늘도 어김없이 출근하여 대충 3~4쌍의 장갑을 챙긴다.
항상 업무 시작시간이 거의 다가올때쯤 출근을 하는터라... 3~4쌍의 장갑을 헐레벌떡 집어 들었다.
그런데 재미있는게 열에 여덟~아홉은 장갑이 홀수로 손에 잡힌다.
때로는 신기하기도하고...
기분이 안좋을 때는 별것도 아닌 이걸로 기분이 나쁘기도하고..
기분이 좋은날은 오늘도 역시 이렇네~ 하하하~ 하면서 웃기도한다.
오늘도 예외없이 홀수로 집어졌다.
옆에 있던 회사동료인 형님께 이야기를 드렸다.
"아.. 이거보세요.. 대충 집으면 꼭 이렇게 홀수로 잡혀요"
"열에 여덟아홉은 홀수로 잡히는데 신기해요.. 짝수로 잡혀야되는데..."
"제 인생을 보는것 같아요, 가끔 대충대충 하는일이 꼭 실패하더라고요"
형님이 날 보고 마냥 웃으시더니 조금 있다가 이렇게 이야기하셨다.
"그럼 대충 집고 1장을 더 집어"
오잉?? 그런 방법이...ㅋㅋㅋ
"내일부터는 그렇게 해볼게요, 안될사람은 안된다고 그렇게 마음먹고 집었는데 또 홀수면 요행따위는 바라지 말아야겠어요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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